'21년 8월 한 달도 지나고 이제 9월이 시작된다.
올해 초 부터 회사 퇴직연금을 DC형으로 변경하여 직접 운용하고 있다. 평소에는 쳐다보지 않다가 매달 말에 한 번씩 성과 점검을 하는데 오늘이 그 날이다.
나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를 보고 느낀 내용들을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퇴직연금 계좌 룰을 세팅하여 운용에 적용하고 있다.
[퇴직연금 계좌 운용 룰]
1. 전체 금액의 15%씩 총 4개 섹터에 투자. (하나에 몰빵은 리스크가 있다.)
2. 나머지 40% 금액은 안전자산, 채권비중이 높은 ETF에 배치. (급락시 대응용 & 퇴직연금은 70%까지만 위험자산(주식형)에 투자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함)
3. 한 섹터의 비중이 +-3% (즉, 12% 미만, 18% 초과) 가 되는 경우 리밸런싱 진행.
이번 달 성과는 +1.6%다.
섹터 별로는 미국 나스닥이 5.5%수익. 그 다음 유로스탁스가 2.7% 수익.
우리나라 2차전지와 수소경제는 열심히 오른 느낌인데 막상 한 달 누적은 그닥이다.
KODEX TRF3070은 확실히 꾸준히 올라준다.
예치금으로 두는 것 보다는 TRF에 넣는 게 이득이긴 한 것 같다.
2차전지 테마는 중순부터 한 풀 꺾였다. 지난 달 강세를 이어서 꾸준히 올라갔었는데, 중간에 상승분에 대한 피로도 때문인지 꺾였는데, LG엔솔의 GM볼트 리콜로 인해 낙폭이 커졌음.
그러나 향후 3~4년은 성장할 섹터라 보고 지속 홀딩이다.
수소 섹터는 2차전지가 한창 오를때 엄청나게 빠졌으나, 국가적 차원의 수소 투자 발표와 주요 기업들의 연이은 수소 선전으로 하순부터 급등했다. 그린수소, 탄소포집 등 경제성을 확보하고 확대되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지만, 설비 투자 소식은 많이 들리니 계속 보유한다.
처음 들어갈 때부터 적어도 3~5년은 봐야지 싶긴 했다. 다만 너무 현대차 그룹 주식들로만 포트폴리오가 짜여있는 섹터라 좀 아쉽다. 오히려 이달 하순은 그 덕을 보았지만.
유럽 쪽은 영국 덕을 좀 보고 있다. 델타 변이에도 불구하고 자유의 날을 8월 19일에 선언한 영국. 아직 확진자도 많긴 하지만 긍정적인 효과가 일어나길 빈다. 사실 긍정적이지 않으면 영국, 싱가포르처럼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국가들 외에는 다른 국가의 방역은 계속 유지되어야 해서 우울할 것이다. 지구인을 위해서라도 힘내줘 영국아!
아쉬운 점은 중국의 사치품 소비에 대한 제재로 인해 주요 패션 브랜드 주가 하락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특히 프랑스는 그런 주식들이 주포라서 유로스탁스에 영향을 준다.
미국보다 높은 단기 상승률을 한 번 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3개월째 홀딩중. 올해 말까지 별 것 없으면 교체 1순위 섹터다.
미국 나스닥은 열일해주었다. 역시 지구의 주인이다. 급등하지 않고 꾸준히 실적에 비례하여 주가가 오르고 있다. 급등보다는 꾸준한 상승이 훨씬 좋다.
요건 40%에 달하는 금액을 현금으로 들고 있기엔 조금 아쉬워서, 주식 3 : 채권 7로 혼합된 ETF에 넣어서 약간이나마 수익을 올리고자 지난 달 부터 편입했다. 안정적으로 0.9%의 수익률을 줘서 만족 중. 계속 지켜볼 요량이다.
올해 현재 퇴직연금의 누적 수익률은 16.6%. 내 연봉 상승률보다 높아서 아주 좋다. ㅎㅎㅎ
9월에도 무탈하게 야금야금 올라주었으면 하는 바람. 유럽하고 수소는 계속 힘 좀 더 내보길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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