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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뉴스Pick] 기업가치 3조 찍은 당근마켓, 해외에서 중고거래=캐롯 되는 그 날까지

원자Pick/원자뉴스Pick

by 원자투자 2021. 8. 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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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10배, 유니콘 합류한 당근마켓

 

 

당근마켓 공식 웹사이트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당근마켓이 오늘 18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를 하면서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근 2년간 국민 앱으로 자리잡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확실히 내 주변을 봐도, 당근마켓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그만큼 재방문율이 높은 앱이라는 증거 아닐까 ㅎㅎ

 

 

21년 7월 중소기업벤처부에서 발표한 한국 유니콘 기업 현황

 

 우리나라에는 '21년 7월 하순 기준 유니콘 (기업가치 평가액 1조원 이상 기업) 이 15개소로 집계된 바 있다. 평가 금액까지 같이 발표해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자료는 없고... 최근 뉴스들 위주로 보면 대체로 아래 수준으로 보인다.

 

 야놀자 9조
 비바리퍼블리카 (토스 운영사) 8조2천억

 두나무 (업비트 운영사) 6조8천억
 무신사 2.5조
 마켓컬리 2조5천억

 

 이 사이에 당근마켓이 혜성처럼 합류하게 된 것. 기업가치가 3조라면, PER 50배를 잡는다 해도, 향후 매년 6백억원의 순이익을 낼 수 있는 능력은 있어야 한다는 건데... 가입자 수나 MAU가 어느 정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변 지인들의 사용 행태만 보아도 적절한 광고수익 만으로 충분히 가능한 순이익일 것 같다.

 

 

당근마켓의 수익구조와 성장성은?

 

 당근마켓을 써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회사는 딱히 돈을 열심히 벌려고 하는 것 같지 않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중고거래 자체에 어떠한 과금 체계가 없다.

 

 사람들이 선의에 입각하여 잘 만나서 알아서 거래하면 되고, 중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글을 끌올하거나, 노출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요금 시스템도 없다. 무료라서 오히려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당근마켓 서비스 자체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는다.

 

 

중고거래는 사실 가입자를 모으기 위한 미끼였던 것이다!! 으아아아아

 

 대체 무슨 속셈이지? 싶었지만, 가입자 수가 모이니까 지역기반 광고를 중간중간 띄우기 시작하더라. 이게 당근마켓의 핵심 BM이다.

 

 글로벌 빅테크나 국내 유력 포털사들은 모두 광고 수입이 절대적인 포션을 차지한다. 그러나 이 광고 노출은 고객의 인터넷 사용 이력 기반으로 광고를 내보낼 순 있어도 오프라인 매장과 직결시킬 수 있은 '위치 기반의 광고' 노출은 어렵다. 가능하긴 한데 타율이 아마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다.

 

 당근마켓은 철저하게 지역 기반의 가입자를 모집하고, 분류하여, 오프라인 매장에 최적화된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는 대단한 차별점이다.

 

 

해외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산 중고 당근 수출합니다~

 

 게다가 이 플랫폼이 해외에서도 적용 가능하다. 일반 글로벌 빅테크는 컨텐츠의 로컬라이징이 따라가지 않으면 해외 적용이 쉽지 않다. 그런데 당근마켓은 애초부터 동단위의 지역 플랫폼이니 해외에 가서도 그대로 적용이 가능해버린다...

 

 + 또 하나의 당근마켓 플랫폼의 강점. 지속 가능한 이용자 접속이다.

 

 중고 판매할 물품은 나라는 사람이 죽기 전까지 생긴다. 무엇인가에 홀린 듯이 산 나를 위한 작은 선물이 반 년 이내에 이쁜 쓰레기가 된 경험을 해 본 적이 다들 있을 것이다.

 

 인간의 충동구매가 멈추지 않는 한, 중고 매물은 계속 생성된다. 그럴 때 찾는 플랫폼이 당근마켓이 되는 것이다. 예전 중고나라나 번개장터가 약간은 IT맨들의 야성미 넘치는 곳이었다면, 당근마켓은 지역 기반의 바자회 감성의 순한 맛이라 심적 장벽도 낮은 편이다.

 

 

당근...당근... 당근이세요?

 

 이미 우리 주변에서는 중고거래 해~ 라는 말 대신 당근해~ 가 흔한 말이 되었다. 검색하다가 구글이라는 단어로 대신하는 해외에서, 중고거래 하다가 캐롯이라는 단어로 대체될 날이 언젠가 올 날을 기대해 본다.

 

 

 어쩌면 제일 중요한 정보!!

 당근마켓 장외주식은 아무리 찾아도 없다. 안타깝다. 있다면 지금 당장 풀매수 하고 싶을 정도인데, 없다. 개인 투자자로서는 당근마켓 상장 전 투자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흐규...

 

 

[ 기사 원문 보러가기 ]

 

 

[시그널] 해외로 눈 돌린 '3조' 몸값 당근마켓···2년 만에 기업가치 10배 '껑충'

 

시리즈D투자 1,800억 투자유치
기존 주주들 참여 해외시장 확대 실탄
MZ세대 폭발적 수요에 몸값 급등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몸값이 2년 새 10배 껑충 뛰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중고거래 시장이 커진 것이 배경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최근 벤처투자사들로부터 1,800억 원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3조 원으로 평가 받았다. 2019년 시리즈C 유치 당시 기업가치는 3,000억 원이었다. 특히 투자유치 예정 금액은 1,000억 원이었는데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투자금을 1,800억 원으로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 유치에는 기존 투자자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스트롱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배송 업체 마켓컬리 투자사인 애스펙스매니지먼트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는 당근마켓의 해외 진출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투자자들 역시 해외 시장 진출을 조건으로 베팅했다. 실제로 당근마켓은 7월 일본 시장에 진출, 베타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현지 ‘야후옥션’과 ‘메르카리'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2019년 11월 글로벌 앱 KARROT(캐롯)으로 영국에 첫발을 내딛었고 맨체스터, 사우스햄튼, 버밍험, 리버풀, 셰필드 등 영국 내 37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최근 미국 뉴저지, 맨해튼과 캐나다 토론토에도 베타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3개국 41개 지역에서 영업 중이다.

2015년 문을 연 당근마켓은 지역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중고나라, 번개장터와 비교해 후발 주자지만 영향력 면에서는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가입자 수가 2,000만 명을 넘어섰고, 주간 방문자 수도 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명실상부한 국민 앱 반열에 올라섰다는 설명이다.

중고거래는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소유 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는 중고 물건 구매에 거부감이 없는 편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8년 4조원대에 불과하던 국내 중고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0조원으로 5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도 20%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

당근마켓의 투자 유치로 해외 시장 진출까지 타진하면서 향후 중고거래 플랫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3월 국내 PEF 프랙시스캐피탈로부터 5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고나라는 롯데쇼핑이 지분 95%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제 2021-08-0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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