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코로나 발 집콕, 홈트레이닝 붐이 일었는데, 국내 업체 두 군데가 이 틈을 파고드는 의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 같다. 브랜드는 젝시믹스와 안다르. 카카오톡이나 네이버에 하루가 멀다하고 광고를 하는데 정말 치열하게 매출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보기엔 젝시믹스가 안다르보다 티어가 높다. 룰루레몬 처럼 프리미엄 급은 아니지만 나름의 가격대와 제품으로 승부를 보는 중. 오프라인 매장에서 봤을 때는 색상도 선명하고 디자인도 핏이 잘 나와서 한국인 체형에는 룰루레몬보다 더 잘 받지 않나 싶을 정도였다.
젝시믹스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다. 이 회사는 작년 8월에 상장을 했다. 젝시믹스 외에도 자회사로 여러 곳을 거느리고 있는데, 존재감이 그리 크지는 않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서 매출액은 젝시믹스가 거의 85%를 차지한다. 위 사진은 '20년 IR 자료인데, 젝시믹스의 매출액은 1,069억원.
젝시믹스의 영업이익은 '20년 108억원이고 영업이익률은 10.1%다. 의류업체에 마케팅 비용도 공격적으로 집행하고 있을텐데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것 같긴 하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주가는 상장 이후 12000원~16500원 사이에서 등락을 하고 있다. 아직 어떠한 추세를 보기엔 어려운데, 그래도 상향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기는 한 것 같다.
상장이 8월이었으니 거의 1년이 되어가고 있고, 이 정도 기간이면 곧 보호예수 물량도 다 풀린다. 올해 7월에 대량의 거래량을 동반하면서 상승했었는데, 그 상승 폭을 버티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쉽다. 그래도 그 이전 보다는 다소 오른 상태로 지지를 만들어 가는 중.
올해 매출액은 24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71% 예상되고 있고, 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10% 수준, ROE는 25% 수준. PER도 이 정도면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은 자리이긴 하다.
숫자 상으론 그런데 업종 자체가 좀 걱정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투자 시 감안해야 하는 부분들은 다음과 같다.
1. 경쟁이 치열한 업종
기본적으로 의류, 스포츠웨어 이 쪽은 경쟁이 치열하다.
2. 레깅스 카테고리가 유행을 넘어설까
사회적으로 운동을 많이 신경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긴 하다. 그런데 레깅스나 운동복 카테고리가 유행을 넘어서 하나의 세그먼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긴 한다.
3. 해외 시장 개척 여부
국내 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히 있을 것. 일본 진출 중이라는데, 일본, 중국, 동남아 중 하나라도 안착해줘야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듯 싶다.
결론적으로는... 좋게 보는 브랜드이고 숫자도 나쁘진 않은데, 좀 더 시장이 지속되거나 해외 개척하는지를 보고 진입을 결정하려 한다. 일단 관심종목에는 있다. 지금 들어가도 크게 잃지는 않을 자리이긴 하므로, 걸쳐 놓고 혹시 모를 슈팅이 오면 그 때 매도하는 방법도 괜찮을 듯 싶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42.1%증가한 86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매출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8% 감소한 40억4000만원이었다.
주력브랜드인 젝시믹스는 올해 상반기 누적 703억2876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가와 젝시믹스 코스메틱을 비롯한 다양한 콘셉트의 애슬레저 룩 등을 선보이며 코로나 팬데믹 국면속에서도 매출 상승의 효자 노릇을 했다.
다만 젤라또랩과 쓰리케어코리아 등 계열사들이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전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올해 들어 일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투자 비용이 늘어난 것도 이익 감소 요인으로 지목됐다.
브랜드엑스 관계자는 "6월부터 광고선전비 비중을 줄여 영업이익을 중심으로 한 효율적인 사업운용에 들어갔다"며 "젝시믹스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차세대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스 2021-08-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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