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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리포트Pick] 시가총액 3위, 카카오 주가의 끝은 어디일까?

원자Pick/원자리포트Pick

by 원자투자 2021. 6. 2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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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시가총액 3위로 국내 증시가 떠들썩

 

쾌속질주 카카오. 언제 이렇게 올랐냐.

 요즘 국내 증시의 핫토픽은 카카오의 질주가 아닐까 싶다. 지난 주 부터 네이버,카카오 시가총액 3,4위 쟁탈전이 언론에 보도되더니 급기야 네이버를 제치고 카카오가 시가총액 3위에 등극했다. 이후 네이버가 키 맞추면서 추격할 걸로 예상했는데 이번 주는 그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어서 놀라울 따름이다.

 

 둘 다 인터넷 플랫폼 섹터에서 국내 No.1,2위 업체임은 부정할 수 없다. 잘 나가는 것도 이해는 간다. 글로벌 대세는 플랫폼이고, 두 회사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컨텐츠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니 전망도 분명 좋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숫자로 봤을 때 영업이익이 네이버는 1.2조, 카카오는 0.4억으로 갭은 좀 있다. 아무래도 작년의 카카오게임에 이어 올해도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모빌리티 등 줄줄이 예정된 자회사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서 크게 작용하는 듯 하다.

 

앞으로 카카오는 국내보단 해외에서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카카오'21년 1분기 IR 자료. 무엇으로 돈을 버는지 잘 살펴보자.

 카카오 매출액은 분기 1.2조 정도 된다. 그리고 그 구성은 톡비즈, 포털비즈, 신사업의 플랫폼 부문이 53%, 게임, 뮤직, 유료콘텐츠 등 콘텐츠 부문이 47%다. 플랫폼 부문이 카카오톡 앱에서 발생하는 것이고 주로 국내향이라면, 게임, 뮤직, 유료콘텐츠는 최근 글로벌 확장을 하고 있어서 서서히 국외향으로 변화될 것으로 봐도 좋을 듯하다. 언뜻보면 계속 매출액이 급성장할 것 같지만 약간 불안한 점은 있다.

 

 

주요 사업인 톡비즈의 매출액 정체는 조심해야 한다.

 

 지난 '21년 1분기에는 매출액 메인 주포인 톡비즈에서 매출성장 정체가 발생했다. 톡비즈는 카카오톡 내 광고이며, 많은 사람들이 이 광고에 노출되고 있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인터넷 섹터 기업들의 주요 매출액이 광고 수입임을 상기해볼 때, 카카오톡의 톡비즈 매출액도 앞으로 계속 성장해야 포텐셜을 인정받을 수 있는데... 정체되었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 한정으로 서비스되는 카카오톡 본연의 한계이자, 국내 광고시장 규모 자체의 한계가 아닐까 싶다.

 

 

카카오가 추산한 광고시장 현황

 IR 자료에서 카카오는 본인들이 국내 광고 시장 14.5조원 중 1.1조원. 약 8%를 점유하고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다른 쟁쟁한 광고 채널(ex.네이버)들도 많으니 현실적으로 카카오의 국내 광고 시장 최대 점유율을 30% 정도로 잡아도 앞으로 4배 성장 여력만 남아있다. 물론 이후 광고 객단가를 확대하여 추가 매출을 확보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만, 카카오톡 앱으로 인한 광고 수익만 기대하고 투자하기에는 이젠 부담스러운 주가가 된 것도 사실이다.

 

 

하나금융투자가 최근 분석한 카카오 예상 매출액

 

 최근 하나금융투자에서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9만원으로 대폭 상향하여 보고서를 냈다. 그 근거는 매출액 성장이 향후 0.8조 이상이 될 거라는 것인데... 현재 주가를 유지하면서 저 매출액에 도달해도 PER이 29배다. 결코 낮지 않은 수치다.

 

 사업구조를 봤을 때, 기존의 카카오톡 앱을 통한 광고매출 보다는 게임, 뮤직, 유료콘텐츠에서 매출 신장이 가파르게 나와줘야 할 것 같다. 다행이 해당 사업군은 국내향이 아니라 국외향으로 사업을 대폭 확장하고 있으므로 아직 카카오가 주주들에게 꿈을 주는 것을 멈추진 않은 걸로 보인다. 최근 카카오웹툰이 대만에서 매출액 2위를 했다는 소리도 있고 여러모로 좋다. 국내에서 선물하기 매출 상승과 같은 뉴스도 좋지만 근본적으로는 해외에서 컨텐츠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이 꾸준히 들려줘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카카오를 좋게는 본다. 다만 최근 너무 급등해서 향후 상승할 주가의 여력은 예전보다 많이 감소한 것 같아서 아쉽긴 하다. 1/5로 액면분할 하기 전, 작년 카카오가 주가 40만원 터치할 때만 해도 다들 너무 고평가라고 난리였는데. 40만원이면 현재 액면분할 후 기준으로 주당 8만원이다. 근데 이제 16만원. 1년도 되지 않았는데 +100% 오른 격이다. 카카오를 좋게 보긴 하지만 지금 들어가긴 조금 부담스러운 구간이다. 작년 40만원일 때 괜히 팔았다 ㅎㅎㅎㅎ

 

 어쨌든 카카오 힘내자. 네이버도 힘내고. 우리나라 대표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 해외에서 컨텐츠 사업 대성해서 국부를 대량 창출해주면 정말 좋은 일이다. 카카오는 관심종목 넣어두고 조종이 쎄게 오는 일이 혹시 발생하면 그 때 진입을 검토해보려 한다. 대략 14만원 정도 구간에서 들어가서 1년 반 내에 +50% 수익, 21만원 주가 정도 잡으면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매수 기회나 줄런지 모르겠다.

 

 카카오 '21년 1분기 IR자료와 하나금융투자 최근 보고서를 링크를 첨부하니 카카오에 관심있는 분들은 쓱 훑어봐도 좋을 것.

 

 [카카오 '21년 1분기 IR자료] 

 [하나금융투자 최근 보고서]

 

카카오 생태계 한국을 덮다

 

주력서비스의 성장에 전방위적인 생태계 확장까지


카카오의 단기실적 성장과 더불어 가시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빠른 생태계 확장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적 부문에서 최근 1년간 분기 평균 전년대비 매출성장률이 40.3%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플랫폼 광고/커머스 중심의 톡비즈는 52%, 핵심 컨텐츠인 웹툰은 69.2%(회계변경고려) 성장해왔다. 기존 서비스 뿐만 아니라,은행,증권,간편결제 등 금융과 모빌리티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다양한 컨텐츠를 제작 유통하며 성장하고 있다. 현재 지속되고 있는 생태계 확장 및 각 비즈니스별 시장규모와 예상되는 카카오의 시장경쟁력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가치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반기 다양한 모멘텀이 추가적인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


카카오페이증권의 MTS도입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 400만 이상의 위탁계좌를 확보하고 있으며 카카오톡 기반의 마케팅이 더해진다면 빠른 수익성 확보가 예상되며, 성장에 대한 기대치도 적지 않은 만큼 투자심리 개선에 강한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커머스 부문 재합병도 긍정적이다. 격화되고 있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며, 카카오톡 플랫폼과 분리해 생각 할 수 없는 밀접한 비즈니스인 만큼 시너지 효과도 분명히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시장경쟁력 제고도 기대된다. 모빌리티는 중장기 성장의 토대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기존 가맹택시, 대리운전 외에도 주차,정비,전기충전 등 막대한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가 프리미엄 상승 중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향후 카카오의 주가 흐름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우호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가된 시가총액에 따른 ETF 편입등 수급개선도 긍정적이다. 2분기 이후 두드러진 실적개선이 부각될 전망이며, IPO를 포함한 자회사들의 가치상승도 투자심리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추정치 산출에 어려움이 있으나 최근 예상되고 있는 상장가치 및 투자유치 Value를 감안한 주요 자회사의 지분가치는 3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자회사 지분가치에 30% 수준의 할인율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190,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하나금융투자 2021.06.20 18: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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