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리포트Pick] '21년 하반기 주식 시장 유망 테마는?

참 어려운 시장이지만 유망 섹터는 있다

 

지구는 백신을 맞고 살아날 것인가. 참 어려운 시장이다.

 

 지난 주에 신한금융투자 리서치 센터의 박석중 파트장이 이끄는 주식전략파트에서 '21년 하반기 글로벌 포트폴리오 리포트를 발행했다. 많은 백데이터들을 가지고 대체로 합리적인 결론을 제시하기에 종종 챙겨보는 자료다.

 

 리포트 제목이 '참 어려운 시장이다' 인데, 최근 많은 투자자들의 고민을 잘 표현한 제목 같다. 분명 미국 지수들은 사상 최고가를 올해 40번씩이나 경신하고 있는데, 개별 종목은 영 신통치 않다. 주도주는 살살 오르고 나머지 중소형주들이 빠르게 키맞추기를 하는 장이라 그런 것 같다.

 

 50페이지가 넘는 리포트지만 차트가 많아서 읽기 어렵지는 않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고 세부 내용은 리포트 본문을 참고하면 좋을 것.

 

 

 

 (이하 요약 내용)

 

 경기는 확장 국면으로 넘어간다

 
 그러나 현재 시장 상승률이 가파르기 때문에 기대수익률은 낮춰야 함 (잘 줘봐야 시장 지수는 10~15% 수준 여력 있음)

 세 가지 변수 및 예상 방향

 

 1) 델타 바이러스
   - 전파력 높으나, 중증환자 비율은 낮음, 백신 효능도 있을 것
   - 단 백신 보급 과정에서 국가별 불균형 재심화 우려 (선진국 우세)

 

 2) 경기 회복 경로
   - 기업들 이익은 견조할 것
   - 소비 증대 -> 생산 증대 -> 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사이클 예상

 

 3) 정책 여건 지지
   - 각국 재정 부양책은 지속될 것
   - 미국 인프라 투자 법안, 유럽 회복기금 집행, 중국 지방채 발행 확대

 

 (결론)
   - 8월 중 다시 증시는 확대 예상되나 폭은 제한적
   - 지수 상승 여력 10~15% 예상
   - 10월 중 다시 성장 vs 금리 시소게임 전망

 (자산배분 전략)
   -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 편입 필요
     1) 리츠 2) 배당 3) 원자재 4) 금리상승 수혜 자산
   - 성장주 상대 강세 지속되나 한계 있을 것

 

신한금융투자 글로벌 포트폴리오

 (유망 테마)
 1) 경기 민감주
    특히 리오프닝 주식은 선진국 종목 선호. 항공, 호텔, 미디어
 2) 탄소중립
    불가피한 세계적 방향. 탄소포집과 수소를 중심으로 전개.
 3) IT/하드웨어
    AI, 로보틱스, AR/VR
 4) 빅테크
    밸류에이션 여전히 매력적. 합리적으로 추종 가능한 고성장 회사들.
 5) 중국
    그린, 플랫폼, 중국 내수 중심

 

 

유망 테마별로 자기 생각을 녹여서 바라보자

 

 (아래 부터는 내 개인 의견)

 

 리포트에는 대체로 동의되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유망 테마는 아주 알짜 내용. 그렇다고 맹목적으로 리포트를 추종하기 보다는 개인의 생각을 바탕으로 베팅을 판단할 필요가 있을 테니 나도 내 개인 생각을 몇 자 정리해 보았다. 

 

미국 리오프닝 관련 주식들은 아직 코로나 이전보다 70% 수준이다.

 

 유망 테마 1)번인 경기 민감주. 미국 항공, 호텔 섹터는 아직 코로나 직전 대비 100% 회복을 못했다. 반면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우리나라의 항공, 호텔 섹터는 이미 코로나 이전보다 많이 높다. 항공, 호텔 쪽 본다면 미국 주식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

 

 2)번은 아마 중장기 지속될 섹터이다. '21년 하반기만 보기 보다는 몇 년간 길게 봐도 좋을 것. 물론 아직 수익이 명확하지 않아서 정책과 대중심리에 의해 부침은 있을 것 같다. 전액 베팅보다는 적립식으로 모아가면 괜찮을 섹터.

 

 3)번은 분명 유망해보이긴 하는데, 어느 종목을 골라야 할지 애매하다. 개인 적으로는 로보틱스 쪽이 그나마 대형 회사가 없고 아직 저평가 회사가 좀 있을 것으로 생각됨. 공부해 볼 만한 섹터다.

 

 4)번은 분명 좋긴 한데, 극적으로 오를 것 같진 않다. 시장 지수 +@가 가능할까?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좋을 것.

 

 5)번은 조금 리스크가 있다. 중국의 그린, 내수 분명 좋을 것. 특히 그린. 화끈할 것이다. 다만 중국이기 때문에... 당국의 규제에 따라 휙휙 바뀌는 나라라서 애매하다. 당국에서 그린 쪽으로 어택 땅 찍고 자국 업체 몰아주기 하면 정말 미친듯이 오르긴 할 거다. 근데 이미 주가가 높아진 종목이 많아서 안전마진이 그닥 없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항상 그렇듯이 결국 투자는 본인의 몫이다.

 

 [리포트 다운로드] 신한금융투자 -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21.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