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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뉴스Pick] 자국 내 2차전지 공장 유치하려는 미국, 영국, 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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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자투자 2021. 6. 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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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섹터는 조정 중이지만 펀더멘털 자체는 유망하다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사회의 전기차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자동차 업계의 전망을 좋게 보는 시각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자동차 배터리를 만드는 2차전지 섹터가 자동차 업체 보다는 더 유망해보인다. 

 

 테슬라처럼 기존에 없던 자동차 회사가 침투하면 그 회사 자체의 성장성은 강력할 것이다. 그러나 폭스바겐, 도요타, 현대차 처럼 기존에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들던 회사는 자신의 상품 포트폴리오가 변하는 거지 판매 대수가 극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막말로 내연기관 자동차 50만대 팔던 회사가 전기차 50만대를 판들,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량이 0대로 감소하면 판매 총량은 동일하지 않겠나. 물론 타 자동차 업체 대비 빠르고 경쟁력있게 전기차를 생산하여 시장 내 점유비 자체를 늘려나가면 좋은 영향은 있겠다.

 

 기존 자동차 업계의 내연기관은 대부분 내재화 혹은 수직계열화 되어 있다. 그 시장 파이를 2차전지 회사들이 침투해가면서 자신들의 매출액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2차전지 회사들 입장에선 없던 시장이 생겨나는 것.

 

삼성SDI는 조정을 마치고 다시 상승할 수 있을까

 국내 2차전지 삼총사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다. 그 중에서 LG화학은 2차전지 사업부를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자회사 분리 시켰고 상장 준비중이다. LG화학 주가에 악영향이 될 수 있는 요소다. 2차전지를 투자하려 했던 사람들은 LG화학 팔고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살 테니까. SK이노베이션도 순수 2차전지 회사가 아니라서 여러 요인들, 특히 정유 쪽 영향을 많이 받는다. 삼성SDI는 배터리를 주요 영역으로 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부가 전체 매출액에 75%에 달한다. 삼총사 중 2차전지 쪽으로 가장 순수한 편이다.

 

 2차전지 섹터는 올해 2월까지 상승하다가 현재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업종 자체의 펀더멘탈은 아직 밝다. 해외 업체들의 약진이 무섭긴 하지만,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품이다.

 

 내연기관 자동차가 전기차로 교체가 많이 이루어지고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의 2차전지 공급량이 안정될 때는 위험해진다.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을 후려치기 시작할 것이다. 그 전까지는 아직 성장 전망이 밝다. 몇 년 단위로 매수/매도를 잘 봐야하는 섹터일 것이다.

 

[ 기사 원문 보러가기 ]

 

"공장 좀 지어주세요"···美·英·EU, K배터리에 러브콜

 

英,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에
파격 인센티브 내걸고 유치 추진
스페인·헝가리 등도 앞다퉈 당근책
'운송비 최소화' 자국서 생산해야 유리
향후 공급불안 우려 선제대응 차원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공장 건설을 놓고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를 향한 주요국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과 유럽 내 왕년의 자동차 강국들이 전기차 시대에 제조 우위 패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배터리 공장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자국 내에 걸출한 배터리 생산 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은 국내 배터리 업계가 유치전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배터리 공장 좀...”

20일 산업계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참석차 영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LG에너지솔루션의 공장을 유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비슷한 시기 현지 언론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비롯한 배터리·완성차업체들이 영국 정부와 배터리 공장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LG는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했고 삼성은 논의 사실 자체를 부인했지만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이어 방문한 스페인에서도 한국 배터리 기업 투자 요청이 계속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스페인은 독일에 이은 유럽 내 2위 자동차 생산국이다. 포드와 이베코·르노·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 생산 공장이 있다. 스페인 방문에 동행한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스페인은 리튬 광산을 보유하고 있고 주요 자동차 공장도 많아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시장으로서 매력이 크다”며 투자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밖에 폴란드·헝가리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동유럽 국가들도 투자 인센티브 제공 등을 당근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자원을 앞세워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투자를 유인하고 있다. 친환경차 확대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한국 배터리 기업의 현지 투자를 적극 반기고 있다. 배터리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지 전력 요금과 세금·관세 혜택은 필수”라고 전했다.

전기차 특성·공급 불안에 유치전 가열

배터리 공장 유치전이 뜨거워지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전기차의 특성이다. 기존 내연기관차에는 전기차 배터리처럼 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부품이 없다. 엔진·변속기가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완성차업체가 내재화하고 있다. 원가 부담 측면에서 완성차업체는 외부 조달에 의존하는 배터리 수급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니즈가 강하고 이는 운송비 등의 절감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는 분석이다. 배터리업계의 마케팅 담당 임원은 “완성차업체가 가장 먼저 요구하는 것이 바로 공장 현지화”라고 전했다.

여타 부품처럼 배터리는 운송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전기차 배터리는 일반 내연기관차 부품에 비해 무게가 월등히 많이 나가고 무엇보다 위험 물질에 해당해 운송 수단이 배뿐”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내연기관차 엔진은 자동차에 조립되기 전 전 세계로 운송되지만 배터리는 무겁기 때문에 운송 비용 최소화 차원에서 자동차 생산라인 근처에서 생산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배터리 공급 부족이 앞으로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국과 완성차업체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오는 2023년을 기점으로 배터리 수급이 쇼티지 상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까지 수요는 연평균 37% 늘어나는데 공급은 25%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제너럴모터스(GM)도 최근 전기차 투자 계획을 바꿔 2025년까지 350억 달러(자율주행 포함)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목표치보다 30%가량 많은 규모다.

서울경제 2021.06.20 17: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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