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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독서 #2] 투자 종목 고르는 방법 -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투자기초다지기/투자독서

by 원자투자 2021. 8. 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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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린치 / 존 로스차일드 / 이건 옮김,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국일증권경제연구소

 

기본만 지키면 텐베거도 꿈이 아니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텐베거. 10루타라는 의미로, 주로 투자자가 10배의 수익률을 얻은 주식 종목을 일컫는다. 피터 린치는 인생에 많은 주식은 필요없고, 오직 2~3개의 주식이면 충분하다는 말을 남긴 바 있다. 피터 린치는 던킨도넛으로 텐베거를 넘어 15루타의 수익율을 얻은 적이 있다.

 우리는 언제나 진득한 가치투자를 꿈꾸지만 실상은 매일 폰 속에서 청홍으로 흔들리는 호가창에서 불안과 초조, 환희와 탐욕을 오가곤 한다. 그 결과 진득한 1000%의 수익은 커녕 눈앞의 10% 조차 지키지 못하는 우를 자주 저지르게 된다. (심지어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던 상당히 빈번한 과거를 떠올려보라! ㅎㅎㅎ)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목차

 

 이 책은 개인투자자가 종목을 발굴하기 위한 과정과 기본기에 대해 쉽게 설명한 책이다. 내용이 그리 어렵지 않아서 누구나 적용 가능한 방법일 거라고 생각된다. 

 

 몸짱의 왕도는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관리이며, 공부의 왕도는 적시의 예습과 꾸준한 복습이다. 그 외 팁들은 부차적인 것들이다. 왕도이자 기본이 받쳐주지 않으면 목적을 이루기 쉽지 않다. (간혹 팁 만으로 목적을 이루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범인의 레벨을 넘어서는 것이므로 논외로 해야할 것 같다.)


 투자의 왕도는 기업가치와 기다림인 것 같다. 피터린치는 종목을 매수/매도할 때 기업가치 분석을 기반으로 결정했고, 몇 루타씩 수익을 준 종목은 대부분 3~5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에 비해 나는 그 동안 분석이 없이 매수/매도를 했고 시황에 흔들려서 거래를 한 것 같다. 기다림은 부족했고 항상 조급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여러 지식을 접하고 있는데 거래에만 집중한 기분이다. 이제는 왕도를 적용하여 진정한 투자를 시도해봐야지 싶다.

 

 

피터 린치는 누구인가?


 피터린치는 워런버핏과 더불어 월가의 전설로 통하는 투자자다. 마젤란펀드를 2천만 달러에 인수한 후 13년간 운용하여 140억 달러 규모의 펀드로 성장시켰다. 약 660배다.

 

 발로 뛰어야만 기업에 대한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소신으로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들이는 투자자로 유명하며, 펀드매니저로 재직 중에 1.5만개에 달하는 종목에 투자했다. 전성기엔 47세에 돌연 은퇴를 선언하여 전설로 남았다.

 

 사업구조를 이해할 수 없고, 이름이 복잡한 회사를 멀리하는 한 편, 마트에서 볼 수 있고 자녀와 아내가 최근에 좋다고 하는 생활 인근의 제품들에 주목하여 종목을 발굴하는 것을 선호했다.

 

 내가 피터 린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아래 Youtube 영상을 우연히 접했을 때이다. 작년 하반기 쯤이었던 것 같은데. 구사하는 언어가 간결하고 쉽고, 위트가 있어서 청중이 지루할 틈이 없게 한다. 그러면서 명확한 메시지를 개인투자자를 위해 던져주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다.

 

 49분 정도 길이인데, 책을 읽는게 어렵다 생각되시는 분은 이 영상이라도 보길 바란다. 책과 영상에서 말하는 피터린치의 메시지는 거의 동일하니까. (자막도 있기 때문에 2배속 걸고 봐도 충분하다.)

 

 [ 피터 린치 강연 영상 ] - Youtube 바로가기

피터 린치 강연 영상

 

피터 린치 강연 영상 중 캡처

 

 

주요 내용 요약 및 인상 깊은 구절 공유


- 놀라운 실적을 올리려면 11개 종목 가운데 대박 종목 하나만 발굴하면 된다. 한 종목만 제대로 고른다면 나머지 종목 모두에서 실수를 저질러도 여전히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 한 종목을 제대로 고르기 위해서는 11종목 모두 분석에 입각하여 매수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 진정한 역발상 투자자는 시장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종목, 특히 월스트리트가 하품하는 종목을 매수한다. 허턴이 말하면 모두가 귀울이지만, 바로 이것이 문제다. 그가 말하면 모두 잠들어야 한다. 누군가 시장을 예측할 때, 우리는 귀를 기울이는 대신 코를 골아야 한다. 자신의 육감을 믿지 말고, 자제력을 발휘해서 육감을 무시하라. 회사 사정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재산을 늘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성공 공식 뿐이다. "일찍 일어나서, 열심히 일하고, 횡재를 잡아라."

- 시장은 투자와 아무 상관없다. 이 한 가지만 당신이 제대로 이해한다면 이 책은 제값을 다 한 셈이다. 워런 버핏은 이렇게 썼다. "내가 아는 한, 주식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누군가 바보같은 제안을 하고 있는지 참고삼아 살펴보는 장소에 불과하다."

- 내가 기피하는 종목은 가장 인기 있는 업종 중에서도 세간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주식이다.
  주의할 주식 특징: 소문주, 사업다악화, 제2의아무개, 단일고객사에 대한 매출비중과다

 


- PER를 기본으로 미래수익을 예상해야 하며, 회사가 기본적으로 이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아래 5가지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씀.
   1) 비용절감

   2) 가격인상

   3) 신규시장진출

   4) 기존시장 내 매출증대

   5) 적자사업 재활성화/중단/매각

 


- 본인이 보유하는 종목에 대해선 "스토리 파악"이 중요하다고 씀. 매수할때, 보유중일 때는 분기에 1회, 매도할 때도 스토리를 꾸준히 점검함.

- 나는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이 주식에 흥미를 느끼는 이유, 이 회사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 장래에 예상되는 걸림돌 등에 대해 혼잣말하기를 좋아한다. 이 2분 독백은 소곤거려도 좋고, 근처에 있는 동료에게 들릴 정도로 크게 떠들어도 좋다. 일단 주식의 스토리를 가족, 친구, 개에게 들려주고 어린아이도 이해할 만큼 쉬운 말로 설명할 수 있다면 상황을 적절하게 파악하고 있는 셈이다.

 


- 피터린치의 주식 분류 6종과, 각 종류별 2분 독백에 포함될 소재
  1) 저성장주: 매년 이익 증가(적어도 10년), 배당수익률, 배당꾸준함(불경기일 때 포함)
  2) 경기순환주: 사업환경의 반전, 재고, 물가, 비용효율화
  3) 자산주: 환산한 회사의 자산가치가 현 시가총액 대비 큰 비중인지, 부채규모
  4) 회생주: 경영 개선 내역, 이익 회복
  5) 대형우량주: PER, 최근 주가 급등 여부, 성장률 높이기 위한 전략
  6) 고성장주: 어떤 방법으로 고속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가

 


- 아내가 슈퍼마켓 소핑 중 레그스를 발견하고, 내가 부리토를 먹다가 타코벨을 발견한 이후에, 나는 상점을 돌아다니며 제품을 체험하는 것이야말로 기본적인 투자전략이라고 줄곧 믿고 있다. 이러한 체험만으로 핵심적인 질문을 대체할 수는 없으나, 스토리를 개발할 때는 제품의 실용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에 우선 마음이 놓인다.

- 특정 제품 때문에 어떤 회사에 관심을 갖게 될 경우, 내가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이 제품이 해당 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 우리 입에 오가는 소문주들을 생각해보면, 이 과정이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 유명한 숫자들
  매출액 중 대표상품 비중 / PER / 현금보유량 / 부채(특히 장기차입금) / 배당 및 배당이력 / 장부가치 / 숨은자산 / 재고 / 현금흐름 / 성장률 / 이익률

 


-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바로 주가의 현재 움직임이 회사의 기본가치를 반영한다는 착각이다. 앞에서도 보았지만 현재의 주가는 회사의 전망을 전혀 반영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회사의 기본과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한다.

- 오랜 경험을 통해서 나는 매수 시점을 생각하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매도 시점도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어떤 사업이 특정한 방법으로 명백하게 영향을 받는 일부 경우가 아니라면, 외부 경제 여건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 "봐, 2개월 만에 20% 올랐으니 내가 종목을 제대로 골랐지" 라고 말하거나, "저런, 2개월 만에 20%나 내렸네. 내가 종목을 잘못 골랐어" 라고 말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이 투자자는 가격과 전망을 혼동하는 것이다. 20% 이익을 목표로 삼든 단기 트레이더가 아니라면 단기성과는 전혀 의미가 없다. 우리가 주식을 산 다음 주가가 오르내리는 것은 똑같은 제품을 어떤 사람은 좀 더 높은 가격에 사고, 또 어떤 사람은 더 낮은 가격에 사게 되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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